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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평격

복음

천반의 무와 지반의 무, 두 토가 같은 궁에 모여 기운이 겹쳐 움직이지 않으니, 일이 막히고 진전이 정체됨을 나타냅니다. 조용히 지키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고, 무리하게 새 판을 벌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성격 조건

천반 무 + 지반 무

상세 해설

복음은 천반의 천간과 지반의 천간이 같아 위아래로 겹쳐진 상태를 가리키며, 무가 무에 더해지면 두 무가 같은 궁에 함께 자리하게 됩니다. 무는 양토이고, 둔갑에서 갑자는 무 아래에 숨으며, 무는 또한 자본과 재물, 신용을 상징합니다. 두 무가 나란히 있으면 토의 성질이 두텁고 무거워 고요히 움직이지 않으니, 마치 사람이 땅에 엎드려 신음하는 것과 같아 기운의 흐름이 완전히 멈춥니다. 그래서 이 격은 막힘과 지체, 제자리걸음을 나타냅니다. 격의 성립은 천반과 지반이 모두 무인지만 보며 낙궁은 따지지 않습니다. 다만 낙궁의 왕쇠는 정체의 정도에 영향을 주어, 무토가 왕상이면 지키는 힘이 있고, 휴수이면 지키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길흉의 층위에서 복음은 평격에 속합니다. 능동적으로 재앙을 부르지도 않고 도움을 주지도 않으며, 일은 대개 지연과 반복, 교착으로 나타나 도모하는 일이 진전을 보기 어렵고, 집 나간 사람은 멀리 가지 않았으며, 병은 오래 끌며 반복됩니다. 응기를 판단할 때는 흔히 복음을 충으로 여는 시점을 움직임의 계기로 삼습니다. 또한 두 무가 모두 재물을 주관하므로, 이 격으로 재물을 물으면 자금이 묶이고 회전이 느려지는 것으로 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의할 점은, 같은 궁에서 다시 흉문이나 문박, 격형을 만나면 정체가 갇히는 흉으로 바뀌고, 공망을 만나면 지켜낼 기반마저 허약해지니 더욱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길문과 길성의 도움을 얻으면 조용히 지키는 가운데 평온을 유지할 수 있으니, 때를 기다려 움직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구직과 승진 모두 빠른 성사가 어렵고, 자리와 직급은 대체로 현상 유지에 머물며, 보낸 이력서와 지원서는 감감무소식이 되기 쉽습니다. 이때는 이직하거나 새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보다, 현재 맡은 일에 깊이 파고들어 경력을 쌓고, 복음이 충으로 열리는 시기를 기다려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물·사업

재물운은 지키는 것이 위주입니다. 수입은 안정적이지만 늘어나기 어렵고, 투자 종목은 횡보하며 묶이기 쉬우며, 새로운 협력 논의는 대개 질질 끌며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물량을 늘리거나 새 매장을 여는 것은 좋지 않으며, 현금 흐름을 점검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이 확장보다 이 격의 기운에 맞습니다.

연애·혼인

감정은 제자리걸음의 양상을 보입니다. 미혼이라면 옛 인연과의 재회는 많으나 새 인연은 적고, 연애 중이라면 관계가 현 상태에 머물러 결혼 이야기가 진전되기 어렵습니다. 상대의 태도 표명을 재촉하기보다 먼저 자신을 잘 가꾸는 것이 낫고, 교착 상태는 흔히 외부의 계기가 있어야 풀립니다.

건강

지병의 재발과 증상의 반복이 이 격의 흔한 양상으로, 병세는 무겁지 않으나 오래 끌며 낫기 어렵고, 비위와 근육 등 토에 속하는 부위에 많이 나타납니다. 기존 치료 방침을 유지하며 조용히 요양하는 것이 좋고, 의사나 치료법을 자주 바꾸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집니다.

이동·여행

외출은 막힘을 나타냅니다. 일정 변경, 지연, 같은 길을 되풀이해 오가는 일이 생길 수 있고, 먼 길을 떠나도 얻는 것이 적습니다. 미룰 수 있는 일정은 되도록 미루고, 꼭 떠나야 한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으십시오. 집을 나갔거나 외출한 사람은 대개 아직 제자리나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소송·분쟁

소송은 오래 끌며 결말이 나지 않고, 재판 기일 변경과 절차 반복이 주된 기조여서 양쪽 모두 빨리 이기기 어렵습니다. 서둘러 밀어붙이면 비용만 소모되니, 교착 기간을 활용해 증거를 보완하고 조정을 시도하며, 국면이 자연히 풀릴 때를 기다려 힘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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