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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흉격

태백입망

천반 계가 지반 경에 임하여, 태백금성이 하늘 그물에 갇혀 굳세고 날카로운 기운을 펴지 못하는 격입니다. 힘을 믿고 다투어 송사하며 폭력으로 맞서는 것을 주관하니, 다툼을 그치지 않으면 끝내 양패구상에 이릅니다.

성격 조건

천반 계 + 지반 경

상세 해설

태백입망은 천반 계가 지반 경에 임하여 이루어지는 흉격입니다. 경은 태백금성으로서 성질이 굳세어 전쟁과 다툼을 주관하고, 계는 천망(天网)으로서 지극히 음한 물이 그 위를 덮어 씌웁니다. 태백이 그물에 빠지면 굳세고 날카로운 기운을 펴지 못하고 몸부림칠수록 더 묶이니, 강경한 수단으로 다투고 송사하며 힘겨루기를 그치지 않아 끝내 양패구상에 이르는 것을 주관합니다. 격이 이루어지는 원리는 굳셈이 부드러운 결박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경금이 비록 계수를 생할 수 있으나 물이 이미 그물을 이루어, 금의 기운을 설기하면서 금의 형체까지 가둡니다. 힘을 믿는 자는 기력이 그물 속에서 다 빠져나가는 줄 모르니, 사납게 싸울수록 손모가 더 무거워지는 것이 바로 양패구상의 까닭입니다. 길흉의 층차에서 이 격은 흉에 속합니다. 문과 성이 모두 흉하면 다툼이 격화되어 혈광과 형상(刑伤)을 방비해야 하고, 길문과 길성을 얻으면 제때 손을 거두어 손실을 멈추고 물러날 수 있습니다. 유의할 점으로, 이 격을 얻으면 폭력에 폭력으로, 강경함에 강경함으로 맞서는 것이 가장 꺼려지니, 상업 경쟁이든 송사든 사사로운 다툼이든 강공은 모두 하책입니다. 부드러움으로 굳셈을 이기고 힘을 빌려 힘을 치거나, 제삼자의 조정을 끌어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백호가 임하거나 경문(驚)·상문이 동궁하면 싸움과 상해의 응험이 더욱 잘 맞습니다. 경쟁하는 일을 점칠 때는 적당한 선에서 거두는 것이 유일한 정답이니, 싸움에 연연하면 반드시 다칩니다. 굳센 충돌이 얽힌 일이라면 먼저 반걸음 물러서는 것이 도리어 보전의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동료나 경쟁자와 정면으로 부딪쳐 자원을 다투면 결과는 양패구상이요, 이득은 다른 사람이 챙깁니다. 공모나 입찰 경쟁에서는 날을 거두어 상대의 예기를 피하고, 우회하는 지구전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가 강경할수록 처지는 도리어 수동적이 됩니다.

재물·사업

이익을 억지로 빼앗으려다 파재하니, 무리한 낙찰 경쟁과 출혈 경쟁 모두 불리하고, 빚 독촉에 거칠게 나서면 도리어 관재가 따라붙습니다. 차라리 이익의 삼 할을 양보하고 온전히 물러나는 것이 낫습니다. 혈전식 경쟁을 피해 다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연애·혼인

말다툼이 격화되기 쉽고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니, 정면충돌은 양패구상일 뿐입니다. 언쟁이 손찌검으로 번질 위험도 있습니다. 먼저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각자 냉정을 되찾은 뒤에 시비를 가려야 합니다. 한때의 승부를 다투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입니다.

건강

외상·근골 손상 및 금속 기계로 인한 상해에 많이 응하며, 다툼과 충돌 중에 다치는 응험이 특히 잘 맞습니다. 싸움판을 멀리하고 기계와 칼붙이를 다룰 때 배로 조심해야 합니다. 묵은 부상은 정양과 재활이 좋고, 격렬한 대인 운동은 잠시 쉬는 편이 마땅합니다.

이동·여행

도중에 싸움·강탈·교통 충돌 같은 거친 충돌을 방비해야 하며, 운전 중에는 절대 분노 운전이나 무리한 추월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몰려 충돌이 잦은 지역을 피하고 야간 외출을 줄이며, 매사에 세 걸음 양보하면 평안이 곧 승리입니다.

소송·분쟁

양쪽이 물고 늘어져 싸움이 그치지 않으니, 소송에 이겨도 비용으로 밑지는 전형적인 양패구상의 국면입니다. 싸움으로 화해를 끌어내는 것이 상책이니, 협상이 가능하면 적당한 선에서 거두어야 합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서로를 지치게 할 뿐이며, 민사 분쟁이 형사 사건으로 격화되는 것도 방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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