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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육의

경의

경(庚)은 양금(陽金)으로 태백(太白)이라 불리며, 육의 가운데 가장 강렬한 존재로 가로막힘·다툼·관재를 주관합니다. 경이 떨어진 궁은 흔히 일이 막히는 곳이자 상대편이 있는 자리입니다.

고전 출처

丙为悖兮庚为格,格则不通悖乱逆。(병(丙)은 패(悖)가 되고 경(庚)은 격(格)이 되니, 격이면 막혀 통하지 않고 패면 어지러이 거스릅니다.)

《奇门遁甲统宗(기문둔갑통종)》 · 烟波钓叟歌(연파조수가)

상세 해설

경(庚)은 십천간 가운데 양금(陽金)에 속하고 가을의 숙살(肅殺)한 기운을 품으며, 기문에서는 태백(太白)이라 부르고 갑신순(甲申旬)의 순수(旬首)가 숨는 의(儀)입니다. 경은 육의 가운데 흉성이 가장 강한 존재입니다. 상의(象意)는 가로막힘·대립·원한·관재와 전쟁이고, 물상은 금속·칼붙이·도로·단단한 물건이며, 인상(人象)은 군인과 경찰, 상대편, 성격이 강경한 사람입니다. 혼인을 점칠 때는 흔히 경으로 남자 쪽을 나타냅니다. 방위상 경금은 서방에 응하여 건궁·태궁 두 궁과 기질이 통합니다. 임궁의 길흉을 보면, 경이 건6궁·태7궁에 임하면 득지하여 흉성이 드세지고, 곤2궁·간8궁에 임하면 토의 생을 받는데 그중 간8궁에 임하면 육의격형(신(申)이 인(寅)을 형함)이 되어 형상(刑傷)과 파패를 주관합니다. 이9궁에 임하면 화의 극을 받아 흉성이 억제되지만 격렬한 충돌이 많이 생기고, 감1궁에 임하면 기운이 새며, 진3궁·손4궁에 임하면 목을 극하여 손상과 상해를 주관합니다. 왕쇠와 희기를 보면, 가을철과 금이 왕한 궁에서는 경의 힘이 강해질수록 저항도 커지고, 쇠약하여 억제될 때는 가로막힘이 비교적 가볍습니다. 경은 연간·월간·일간·시간 및 직부와 겹치는 것을 가장 꺼리는데, 세격·월격·복간격·직부비궁 등 무거운 격을 이루면 모든 일이 풀리기 어렵습니다. 무릇 점단에서는 경이 떨어진 궁으로 장애와 상대편의 소재를 찾습니다. 경이 공망을 만나면 가로막힘이 허하여 실속이 없으나 출공하는 때에는 여전히 조심해야 하며, 길문·길성과 같은 궁에 들면 그 흉을 덜 수 있습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구직이나 일을 점칠 때 경이 보이면 경쟁 상대나 뚜렷한 저항이 많습니다. 경이 떨어진 궁이 일간이 떨어진 궁을 극하면 상대가 우위에 있으니 무리한 공세는 잠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경이 직부와 같은 궁에 있거나 세격·월격·복간격·시격을 이루면 승진이 막히니 격국이 풀린 뒤에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길문의 생조를 얻으면 강경한 수단으로 국면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재물·사업

경은 파재와 가로막힘을 주관하니, 재물을 구할 때 경이 재물 자리에 떨어지면 들어올 돈이 막히거나 남에게 가로채이기 쉽습니다. 경이 무(戊) 위에 더해지면 천을복궁이 되어 자금을 움직일 수 없으니, 먼저 어떤 사람과 어떤 일에 막혀 있는지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경이 쇠약하여 억제될 때는 저항이 작아 소액은 융통할 수 있으나, 거액 투자와 대출 보증은 피해야 합니다.

연애·혼인

감정과 혼인을 점칠 때 경은 흔히 남자 쪽을 나타내며, 감정 속의 맞수와 걸림돌을 뜻하기도 합니다. 을(乙)이 경 위에 더해지면 일기피형이 되어 부부가 저마다 사사로운 원망을 품습니다. 경이 떨어진 궁이 왕하면서 상대방이 떨어진 궁을 극하면 남자 쪽이 강경하여 양보하기 어렵습니다. 경이 억제되거나 길문을 만나면 교착 상태가 풀릴 수 있으니 제삼자에게 중재를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경은 칼에 의한 상처·뼈·폐와 대장을 주관하니, 경이 흉문·흉격에 임하면 외상·골절·수술을 조심해야 합니다. 경이 간8궁에 임하여 격형이 되면 묵은 상처가 재발하거나 근골에 상해가 있고, 경이 왕한 사람은 병세가 급하게 옵니다. 치료를 구할 때는 경이 억제되는 때를 고르고, 수술 날짜는 경격이 되는 날을 피해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여행

경은 길의 가로막힘이니, 출행에서 경이 보이면 길이 막히거나 우회하게 되거나 동행자에게 변고가 생기기 쉽습니다. 경이 신(辛) 위에 더해지면 백호간격이 되어 먼 길에 수레가 부서지고 말이 죽는 격이라 대흉하니 떠나지 말아야 하고, 경이 임(壬) 위에 더해지면 상격이 되어 길을 잃고 연락이 끊기기 쉽습니다. 경이 공망을 만나면 가로막힘이 조금 가벼워지지만, 그래도 날짜를 미루거나 경로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소송·분쟁

경은 소송의 상대편이자 관재 그 자체이니, 송사에서 경이 왕상하면 상대가 강경하여 오랜 다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경이 기(己) 위에 더해지면 관부형격이 되어 소송이 그치지 않고 옥살이의 재앙까지 있으며, 경이 일간 위에 더해지면 복간격이 되어 먼저 움직이는 쪽이 먼저 집니다. 경이 극제를 받거나 공망에 떨어지면 상대의 기세가 이미 꺾인 것이니 서둘러 화해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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