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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흉격

시격

천반 경이 지반 시간(時干) 위에 임하여 태백이 그때 용사하는 신을 가로막으니, 눈앞에 도모하는 일이 막혀 통하지 않고 길 떠난 사람이 저지당하며, 도모는 서두르지 말고 늦추어야 합니다.

성격 조건

천반 경 + 지반 시간(時干)

고전 출처

庚加癸兮为大格,加壬之时为上格,又嫌岁月日时逢。(경이 계에 가해지면 대격이요, 임에 가해질 때는 상격이며, 세·월·일·시의 간을 만나는 것 또한 꺼린다.)

《烟波钓叟歌(연파조수가)》

상세 해설

기문에서는 시간(時干)을 용사의 신으로 삼아 지금 문점하는 일의 기틀을 대표하게 하며, 경은 태백 흉금으로 가로막고 밀어냄을 주관합니다. 천반 경이 지반 시간이 있는 궁 위에 임하면 흉금이 바로 일의 머리 위를 누르니 이를 시격이라 합니다. 경이 연·월·일·시 네 간에 가해지는 것은 모두 격이 되니, 고결의 '세·월·일·시에 만나는 것 또한 꺼린다'가 바로 이런 부류를 가리킵니다. 격(格)이란 가로막혀 통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격국이 성립하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시간은 이 시각 이 일을 주관하는데 경금에게 눌리니, 관문이 길을 막아선 것처럼 일의 추진이 눈앞의 이 단계에서 걸려 버립니다. 그러므로 지금 도모하는 일의 정체와 난항, 약속 기일의 무산, 소식 두절을 주관하며, 길 떠난 사람을 점치면 도중에 막혀 돌아오기 어렵습니다. 길흉의 층위로는 흉격에 속하나 그 흉이 오로지 당면한 시간대와 눈앞의 일에만 응하여 범위가 세격·월격보다 작으며, 이 시간대를 지나 다시 점치면 기틀이 이미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시간의 낙궁이 왕상하면 저항이 커도 그런대로 밀고 나갈 수 있으나 휴수하면 헛수고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삼기와 길문이 함께 임하면 풀 수 있으니 날짜와 경로를 바꾸는 것이 좋으며, 문박과 격형까지 겹치면 강행할 경우 시비가 생기니 눈앞의 일은 미루어 관망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작은 일은 한 걸음 늦추어 가면 대개 이 관문을 넘어섭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눈앞의 이번 면접, 이번 선발 경쟁이 마침 관문에 걸려 현장에서 변수가 생기기 쉽고 결과가 보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할 필요는 없으니 이는 시기가 막힌 것일 뿐이며, 시간을 두고 다른 기회를 찾거나 아예 다른 길로 바꾸어 다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물·사업

지금 이 거래, 이 계약이 고비에서 걸려 대출 실행이 늦어지고 승인이 나지 않으며 매수자의 마음이 바뀝니다. 무리하게 밀어붙이거나 재촉하지 말고 먼저 다른 일을 처리하며 시기가 바뀐 뒤에 다시 논의하는 것이 좋고, 돈이 급한 이는 다른 경로로 융통하는 편이 온당합니다.

연애·혼인

눈앞의 이번 만남, 이번 혼담에 변수가 많아 상대가 갑자기 약속을 어기거나 집안에 장애가 생깁니다. 이는 한때의 막힘이지 인연이 다한 것이 아니니 흐름에 따라 날을 바꾸는 것이 좋으며, 그 고비에 다그쳐 캐묻지 말고 이 시기를 지나 다시 약속하면 자연히 순조롭습니다.

건강

당면한 증상은 한동안 확진이 어렵고 검사 일정과 수술 안배가 미뤄지기 쉽습니다. 병은 무겁지 않으나 지금은 치료의 흐름이 막혀 있으니 우선 증상을 다스려 완화하고 다른 시간대로 재진을 잡는 것이 좋으며, 정말 급증을 만나면 과감히 병원을 옮겨 처치해야 합니다.

이동·여행

이때 출발하면 막힘이 많아 연착, 일정 변경, 임시 통제가 모두 있을 수 있어 출행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며, 기다리는 길손은 이 시각 돌아오기 어렵고 소식도 더딥니다. 날을 바꾸어 떠나는 것이 좋고, 바꿀 수 없다면 시간을 넉넉히 두고 대체 경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소송·분쟁

눈앞의 이번 재판, 이번 협상은 결과를 내기 어려우니 절차가 연기되고 핵심 증인이 불출석하는 형상입니다. 서둘러 결말을 보려 하지 말고 연기를 활용해 증거를 보강하는 것이 좋으며, 상대가 서명을 재촉하더라도 더욱 눌러 두고 움직이지 말고 조항을 자세히 살핀 뒤에 붓을 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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