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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흉격

세격

천반 경이 지반 연간(年干) 위에 임하여 태백이 한 해의 군주를 가로막으니, 연내의 큰 계획이 막히고 웃어른과 관련된 일이 순조롭지 못하며, 큰일을 도모하는 이는 이 시기를 피해 따로 길한 시기를 택해야 합니다.

성격 조건

천반 경 + 지반 연간(年干)

고전 출처

庚加癸兮为大格,加壬之时为上格,又嫌岁月日时逢。(경이 계에 가해지면 대격이요, 임에 가해질 때는 상격이며, 세·월·일·시의 간을 만나는 것 또한 꺼린다.)

《烟波钓叟歌(연파조수가)》

상세 해설

연간은 한 해의 군주로서 그해의 기운 전체를 통괄하며, 반상에서는 웃어른, 상사, 관청 등 비중이 가장 무거운 인사를 대표합니다. 경은 태백 흉금으로 성질이 가로막고 밀어냄을 주관합니다. 천반 경이 지반 연간이 있는 궁 위에 임하면 흉금이 세군의 위를 누르는 것이니 이를 세격이라 합니다. 경이 연·월·일·시 간에 가해지는 것은 모두 격이 되며, 고결의 '세·월·일·시에 만나는 것 또한 꺼린다'에서 세격은 네 격의 첫머리에 놓여 응하는 일이 가장 크고 주관하는 기간이 가장 깁니다. 격국이 성립하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세군이 제압을 받아 한 해 대세의 기틀이 가로막히므로, 연내의 큰 계획, 큰 공사, 큰 혼사 등 장기적인 일이 정체되어 이루기 어렵고, 또 웃어른·상급자·관청과의 교섭이 순조롭지 않아 청탁할 길이 없음을 주관합니다. 길흉의 층위로는 흉격에 속하나 그 힘이 깊고 완만하여 당장 흉험이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큰일이 오래 끌리며 결말이 나지 않게 합니다. 유의할 점은, 연간이 왕상하면 막힘 속에도 기회가 있으나 휴수하면 한 해 내내 침체된다는 것입니다. 삼기와 길문을 얻으면 그 절반을 풀 수 있으니 큰일을 잘게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으며, 관청의 인허가나 집안의 대사가 걸린 경우 이 격 아래에서는 시간 여유를 넉넉히 두어야 하고, 한판에 모든 것을 거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됩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연내에 큰 도약을 이루기 어려우니 승진 정원이 눌리고 이동 승인이 계류되며, 이 해에는 윗선과의 관계를 뚫기 어렵습니다. 올해를 축적의 해로 자리매김하고 실적을 착실히 쌓는 것이 좋으며, 윗선 노선을 억지로 뚫으려 하면 번번이 벽에 부딪혀 인정만 허비합니다.

재물·사업

연 단위의 큰 투자와 대규모 확장이 막히니 융자, 부지 승인, 대형 협력이 오래 논의만 되고 결정되지 않습니다. 큰 것을 작게 나누어 단계별로 투입하고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해를 넘기는 것이 좋으며, 한 건으로 판세를 뒤집으려는 도박은 이 해에는 결코 해서는 안 됩니다.

연애·혼인

혼담이 어른들의 관문에서 걸리니 예물, 혼인 날짜, 양가의 조건이 연내에 합의되기 어렵습니다. 먼저 두 사람의 감정을 다지고 어른들께는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 좋으며, 한 해 안에 대사를 다 치르려고 무리할 필요가 없으니 서둘러 치르면 오히려 후환을 남깁니다.

건강

웃어른의 건강을 특히 살펴야 하니 집안 어른의 묵은 병이 이 해에 재발하기 쉬워 건강 검진을 서둘러 안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만성병은 연내에 근치를 구하기 어려우니 안정적 관리를 목표로 하고, 큰 수술은 시기를 고를 수 있다면 여러 방면으로 평가한 뒤에 정해야 합니다.

이동·여행

이민, 유학, 장기 해외 파견 등 해를 넘기는 원행은 정책 심사에 막히는 일이 많아 서류를 거듭 보완하게 됩니다. 시한을 두 배로 미리 잡고 대체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으며, 연내의 평범한 단거리 출행은 이 격이 꺼리는 범위에 들지 않습니다.

소송·분쟁

관청이나 웃어른이 얽힌 사건은 연내에 종결되기 어려우니 행정 심판, 유산·가사 소송은 특히 지지부진합니다. 장기전을 준비하고 증거 사슬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 좋으며, 법정 밖에서 풀 수 있는 분쟁은 되도록 일찍 화해하여 제때 손실을 멈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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