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기
삼기의 하나로 일기(日奇)라 부릅니다. 천간 을은 음목에 속하고 화초와 덩굴을 상징하며, 귀인의 음덕과 도움·의약·혼인과 부드러운 도리를 주관합니다. 왕한 궁에 임하고 길문을 얻으면 온갖 일을 할 만합니다.
상세 해설
주제별 판단
을기는 음덕 있는 귀인의 도움을 주관하니 구직과 귀인 알현은 부드러운 노선이 좋고, 여성의 소개나 에두른 천거를 거치면 더 쉽게 이루어집니다. 왕한 궁에 임하고 길문을 얻으면 사무직·의료보건·디자인 등 직무가 특히 순조롭습니다. 극을 받으면 귀인이 마음은 있으나 힘이 미치지 못하니, 빠른 답을 억지로 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을기의 재물은 부드럽게 취하는 것이 마땅하니 의약·화훼·문화교육·미용 등 업종에 이롭고, 가늘고 길게 흐르는 것이 큰 도박보다 낫습니다. 생문과 같은 궁이면 재물 구함에 여성 귀인의 도움이 있습니다. 공망을 만나면 약속된 배분과 사례금이 어그러지기 쉬우니, 입금이 되어야 비로소 셈에 넣어야 합니다.
을기는 혼인점에서 여자 쪽을 대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낙궁이 왕상하고 길문을 얻으면 여자 쪽의 조건이 좋고 감정이 순탄하니, 혼사는 부드러운 말로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을이 신을 만나면 청룡도주가 되니 감정이 떠나가 변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교착 국면에서는 먼저 몸을 낮추는 쪽이 오히려 득을 봅니다.
을기는 의약을 주관하니 병점에서 이를 보면 좋은 의사와 좋은 약을 만나는 상이 있고, 만성병 조리는 특히 따뜻하게 기르는 법이 마땅합니다. 목에 속하여 간담·신경에 대응하고, 금의 극을 받으면 간울·불면·목과 어깨의 결림을 조심해야 합니다. 약은 온화한 것이 좋고, 강하고 맹렬한 약제는 다시 의사의 지시를 구해야 합니다.
을은 바람이라 성질이 부드럽고 움직이기를 좋아합니다. 출행에서 을기가 길문에 임하면 여정이 평탄하고 따뜻하게 도와주는 사람을 자주 만납니다. 근교 나들이, 벗을 찾거나 진료를 받으러 가는 길에 마땅합니다. 극을 받거나 공망을 만나면 변덕스러운 날씨로 일정이 미뤄질 수 있으니, 예비 노선을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을기는 화합과 부드러움을 주관하니 송사점에서 이를 보면 조정과 알선이 마땅하고 끝까지 맞서는 것은 마땅치 않으니, 무게 있는 중간인을 청해 화해를 붙이는 것이 법정 대결보다 낫습니다. 길문을 얻으면 상대의 태도가 누그러질 수 있습니다. 을이 묘궁에 떨어지면 사정을 이야기하는 길이 통하지 않으니, 방향을 바꾸어 증거를 갖추고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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