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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흉격

문서조격

정화(丁火) 성기가 경금(庚金) 위에 임하여 문서와 정보가 막혀 통하지 않는 형국입니다. 다만 밖에 나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돌아옵니다. 일의 정체와 공문의 지체를 주관하니 때를 기다려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성격 조건

천반 정 + 지반 경

상세 해설

문서조격은 천반 정(丁)이 지반 경(庚) 위에 임하여 이루어집니다. 정(丁)은 성기로 문서와 소식을 주관하고, 경(庚)은 태백으로 가로막음과 무력, 강포한 힘을 주관합니다. 정화가 경금을 극하기는 하지만 음유한 불로는 완강한 쇠를 녹이기 어려워, 극해도 움직이지 못하고 도리어 막히니, 문서·소식·승인 같은 사안이 이 때문에 정체되어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문서조격이라 부릅니다. 이 격에는 따로 유독 잘 맞는 판단이 하나 있으니, 길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경(庚)은 길이 끊어짐을 뜻하여 밖에 나간 사람이 멀리 가지 못하고 되돌아오는 일이 많으므로, 실종이나 귀환을 점쳐 이 격을 얻으면 흔히 사람이 돌아온다고 봅니다. 격이 이루어지는 이치는 극하되 힘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정화는 쇠를 치려는 마음은 있으나 녹일 힘이 없으니, 밀리기는 하는데 끝내 밀어붙이지 못하는 모든 일의 상입니다. 이 격은 흉격이지만 그 흉함은 지체에 있지 파탄에 있지 않습니다. 일이 대개 걸려 있을 뿐 아직 어그러진 것은 아닙니다. 층차로 보면 개문·휴문·생문 길문과 짝하면 막힘이 풀리되 기한만 어긋나고, 상문·경문(驚)과 짝하면 막힌 가운데 변고가 생기니 문서의 오류와 조항 분쟁을 조심해야 합니다. 낙궁이 공망을 만나면 막힘이 허상이 되어 출공하는 시기에 전기가 생기고, 경금이 축궁(丑宮)에 떨어져 입묘하면 저항력이 점차 쇠합니다. 이 격으로 일을 판단할 때는 먼저 무엇을 점치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문서·승인을 점치면 더디다고 판단하고, 길 떠난 사람·파견을 점치면 돌아온다고 판단합니다. 추길피흉의 길은 인내에 있습니다. 재촉해도 소용없으니 자료를 갖추어 때를 기다리면, 저항이 지나가는 대로 자연히 통하게 됩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승진 서류, 발령장, 채용 통지가 지연되는 일이 많고 결재가 중간 단계에서 걸리기 일쑤입니다. 재촉해도 소용없으니 자료를 온전히 갖추고 절차를 충실히 밟는 편이 더 실속 있습니다. 파견을 점쳐 이 격을 얻으면 대체로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개문과 짝하면 늦어진 결재가 끝내 내려옵니다.

재물·사업

받을 채권과 계약 대금 회수가 막히고 어음 결제가 지연되기 쉽습니다. 이 격에서 돈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걸려 있는 것이니, 급하게 독촉하면 오히려 화기(和氣)를 해칩니다. 증빙을 대조하고 서면 근거를 잘 남겨 두면, 출공하는 시기나 경금이 쇠해지는 때에 자연히 입금됩니다.

연애·혼인

소식이 통하지 않고 연락이 막혀 두 곳에 떨어진 사람의 소식이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상대가 돌아올지를 점치면 답은 대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감정의 뿌리는 끊어지지 않았고 다만 현실이 가로놓은 고비일 뿐이니, 의심을 줄이고 기다림을 늘리면 고비가 지난 뒤 절로 통합니다.

건강

병은 폐·대장·기도에 있거나 옛 상처의 재발이며 치료 효과가 더딥니다. 검사 결과와 전원 수속이 지연되는 일이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세는 교착 상태이므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면 고비를 넘긴 뒤 차도가 보입니다.

이동·여행

출행에 막힘이 많아 차편을 놓치거나 증명서가 검문에 걸리는 일이 잦고, 장거리 계획이 중단되어 되돌아오기 쉽습니다. 밖에 나간 사람을 점치면 반드시 돌아옴을 뜻하니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의 출행은 미루거나 단거리로 바꾸는 것이 좋으며, 무리하게 강행하면 곡절이 많아집니다.

소송·분쟁

소장, 판결, 송달 문서가 겹겹이 지체되어 소송 진행이 더딥니다. 이 격은 패소가 아니라 지연을 주관하니, 서두르면 오히려 허점이 생깁니다. 문서를 항목별로 대조하고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채, 상대가 먼저 인내심을 잃을 때까지 버티면 도리어 우위가 됩니다.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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