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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문

경문(驚)

경문(驚)은 오행이 음금(陰金)에 속하고 본래 태(兌)7궁에 자리한 흉문으로, 놀람과 두려움·구설·관재 시비를 주관합니다. 소송 답변, 매복으로 적을 놀라게 하기, 도망자 체포에는 이롭지만 사업 도모·장사·혼인에는 불리합니다.

고전 출처

景上投书并破阵,惊能擒讼有声名。(경문(景)에서는 글을 올리고 적진을 깨뜨리며, 경문(驚)은 송사를 다스려 이름을 떨칩니다.)

《烟波钓叟歌(연파조수가)》 · 八门吉凶(팔문 길흉)

상세 해설

경문(驚)은 오행이 음금(陰金)에 속하며 원래 궁위는 태(兌)7궁으로, 정서방에 자리합니다. 태(兌)는 입이고 훼절(毁折)이므로 놀람과 두려움, 구설, 쟁송과 관재를 주관합니다. 상의로는 헛놀람과 괴이한 일, 유언비어와 시비, 소송과 변론, 갑작스러운 놀람이 있고, 인사로는 변호사, 토론가, 언변이 뛰어난 사람을 나타냅니다. 길흉 층차로는 중흉의 문에 속하며, 그 흉함은 동요와 불안, 마음이 안정되지 못함에 있습니다. 임하는 궁의 생극을 보면, 진3궁·손4궁의 목궁에 임하면 금극목(金克木)으로 문박이 되어 놀람과 구설의 일이 격화되고, 이(離)9궁에 임하면 화에게 극을 당해 흉성이 억제되며, 곤2궁·간8궁에 임하면 토의 생조를 받아 놀라게 하고 어지럽히는 힘이 더 강해지고, 감1궁에 임하면 금생수(金生水)로 기운이 새어 흉한 힘이 다소 누그러지며, 건6궁·태7궁에 임하면 비화하여 본성이 제자리를 얻습니다. 가을에 왕하고 사계절의 토 월에 상하며 봄·여름에 휴수합니다. 장기로는 소장을 내어 소송 걸기, 법정 답변, 매복으로 적 놀라게 하기, 도망자 체포에 경문(驚)을 쓰면 오히려 공을 세울 수 있으니, 옛사람은 경문(驚)이 송사를 다스려 이름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유의 사항으로, 점사에서 경문(驚)을 얻으면 먼저 놀랄 일이 있는지 판단하고 그다음 낙궁을 보아 진위를 정합니다. 왕상하면 실제 화가 많고 휴수하면 헛놀람이 많습니다. 등사와 동궁하면 놀람 위에 놀람이 더해집니다. 병을 물으면 경계(驚悸)·불면과 폐·구강과 치아 질환을 나타냅니다. 공망을 만나면 헛놀람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도 흐지부지 끝나기 일쑤입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직장에 유언비어가 돌고 갑작스러운 변동과 놀랄 일이 이어지며, 업무 보고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추궁당하기 쉽습니다. 변호사, 고객 상담, 협상, 영업처럼 언변에 기대는 직무는 오히려 힘을 얻습니다. 이 시기에는 말이 많으면 실수가 따르니 인사 문제를 함부로 논하지 말고, 중요한 발언은 미리 초안을 다듬은 뒤 입을 여는 것이 좋습니다.

재물·사업

재물을 구하는 데 놀랄 일이 많아 장부 분쟁, 고객 클레임과 배상 요구, 계약 실랑이가 잇따릅니다. 변호사, 방송 진행자, 중개인처럼 말로 돈을 버는 업종은 그런대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는 갑작스러운 악재에 놀라 투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경문(驚)이 휴수할 때의 놀람은 대부분 헛것이고 왕상할 때의 놀람은 실제인 경우가 많으니, 분명히 확인한 뒤 움직여야 합니다.

연애·혼인

감정에 구설과 시비가 많아 오해, 소문, 의심이 번갈아 찾아오고, 홧김에 한 말 한마디로 사흘을 다투기도 합니다. 말다툼을 줄이고 사실 확인에 힘쓰며, 외부인이 말을 옮기게 두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의 의혹을 점쳐서 경문(驚)이 휴수하면 대부분 헛놀람이고, 왕상하면 진지하게 확인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건강

경계, 불면, 불안과 공황을 주관하고 폐, 구강, 치아 질환도 이 문에 해당합니다. 놀란 뒤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사람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에 이상이 있으면 먼저 재검으로 확인해야 하며 헛놀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병을 숨기고 검사를 미루는 것이 오히려 일을 그르칩니다.

이동·여행

여정에 헛놀람이 많습니다. 비행기를 놓칠 뻔한 아찔함, 물건을 잃어버린 줄 아는 소동, 돌발 상황이 번갈아 마음을 시험합니다. 증명서와 귀중품은 몸에 지니고 일정에 여유를 충분히 두어야 합니다. 경문(驚)이 휴수하면 대부분 놀라기만 하고 위험은 없으며, 왕상하면 일정을 미루는 것이 좋고 밤길을 혼자 다니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소송·분쟁

경문(驚)은 본래 사송(詞訟)을 주관하니 응소와 답변, 법정 변론에 쓰면 힘이 있고 언변이 좋을수록 승산이 높습니다. 피고로서는 놀람 속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고, 원고로서는 상대의 역공을 경계해야 합니다. 증인 진술 단계에 변수가 많으니 핵심 증인의 진술을 미리 확보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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