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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흉격

백호출력

천반 신(辛)이 지반 경(庚) 위에 임하여 백호가 태백의 기세를 타고 온 힘을 다해 뛰쳐나오니 두 금이 살기를 합칩니다. 칼날이 맞부딪치고 주객이 서로 해침을 주관하며, 물러서면 온전할 수 있으나 억지로 나아가면 혈광을 보니, 다툼은 피해야지 맞서서는 안 됩니다.

성격 조건

천반 신 + 지반 경

상세 해설

신(辛)은 백호 천옥의 금이고, 경(庚)은 태백 도병(刀兵)의 금입니다. 천반 신이 지반 경 위에 임하면 음금이 양금을 타고 올라 백호가 태백의 기세를 빌려 온 힘을 다해 뛰쳐나오니 백호출력이라 합니다. 격이 이루어지는 이치는 두 금이 기세를 합치는 데 있습니다. 경과 신은 모두 숙살의 금인데 신이 경 위에 있으니 호랑이에게 칼날을 더한 격이라 베어 치는 힘에 더 이상 거리낌이 없으므로, 칼날이 맞부딪치고 주객이 서로 해침을 주관합니다. 싸움이 한번 벌어지면 맞붙은 양쪽 모두 상처를 입어 온전히 물러나는 쪽이 없습니다. 흉의 층위는 격렬한 대결형에 속하며, 태백동궁의 대치와 내부 소모에 견주면 이 격의 충돌이 더 맹렬하여 피와 상처를 보며 일의 응함도 더 급합니다. 옛 판단에는 살길이 남아 있습니다. 겸손히 물러서면 그런대로 온전할 수 있으나 억지로 나아가면 피가 옷깃에 튄다 하였으니, 길흉이 온전히 당사자의 나아가고 물러나는 한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국을 판단할 때는 낙궁을 봅니다. 금이 왕한 건궁, 태궁에 임하면 호랑이의 힘이 전부 드러나 흉을 감당할 수 없고, 이궁에 임하면 불이 두 금을 제압하여 싸움의 기세가 억눌리니 외부의 힘이 판을 눌러 조정하는 상이 있으며, 감궁에 임하면 금 기운이 설기되어 사나움이 다소 누그러집니다. 삼길문을 얻으면 충돌을 협상으로 마무리할 수 있고, 흉문이 더해지면 몸싸움과 유혈, 흉기에 의한 상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공망을 만나면 싸움의 상이 허세여서 대개 서슬만 퍼렇게 세우고 실제로 맞붙지는 않습니다. 다툼, 경쟁 입찰, 대결을 점쳐 이 격을 보면 단어(斷語)가 분명합니다. 먼저 물러나는 자는 온전함을 얻고 싸움에 집착하는 자는 양쪽 모두 상하니, 이 격에서 물러섬은 곧 손실을 멈추는 이기는 길입니다.

주제별 판단

직업·관운

직장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여 경쟁자나 상사와 정면으로 맞붙는 상이니, 정면으로 버티면 반드시 양쪽 모두 상합니다. 공채나 입찰 경쟁에서 강적을 만나며,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대가가 참혹합니다. 이 시기에는 한발 물러나 실력을 보전하는 것이 상책이니, 눈앞의 작은 이익을 내주고 정면의 예봉을 피해야 합니다.

재물·사업

구재에서는 악성 경쟁을 뜻합니다. 동종 업계가 가격을 후려치며 맞붙고 고객 자원을 다투다가, 끝까지 겨루면 이윤은 남지 않고 원기마저 상합니다. 이 시기에는 가격 전쟁을 벌이거나 경쟁자의 핵심 영역을 빼앗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본 판을 지키고 이익을 양보해 화기를 사는 것이 오히려 손실을 멈추는 길입니다.

연애·혼인

감정에서는 격렬한 다툼을 뜻합니다. 서로를 상하게 하는 말이 칼날이 맞부딪치는 것과 같아, 양쪽 모두 물러서지 않으면 감정이 크게 다치며, 제삼자를 두고 크게 싸우는 상도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다투는 것보다 냉각기가 중요하니, 먼저 물리적으로 떨어져 각자 열기를 식힌 뒤에 시비곡직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건강

쇠붙이에 의한 외상, 싸움으로 인한 상처, 수술의 위험을 주관하며 폐, 대장, 근골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에는 다툼의 현장을 멀리하여 애먼 상해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선택 수술이라면 이 격을 피해 다른 날을 고르는 것이 좋고, 응급 수술이라면 경험이 풍부한 집도 팀을 골라야 합니다.

이동·여행

출행에서는 충돌과 험한 곳을 경계해야 합니다. 치안이 나쁜 지역, 심야의 거리, 군중이 대치하는 자리는 일률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운전할 때는 보복 운전으로 서로 끼어드는 것을 조심하고, 시비가 붙으면 즉시 물러나거나 신고하며, 한때의 혈기를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동행은 성정이 온화한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소송·분쟁

주객이 서로 해친다는 것이 이 격의 송사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입니다. 양쪽 모두 눈에 핏발이 서서 소송이 소모전이 되니, 이긴 쪽도 참담한 승리일 뿐입니다. 겸손히 물러서면 그런대로 괜찮으며, 먼저 화해하여 손실을 멈추는 것이 양쪽 모두 지는 판결보다 낫습니다. 상대가 시비를 걸어오면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압하고, 싸움으로 싸움을 멈추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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