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효 납갑법: 천간과 지지를 효에 붙이는 방법
납갑법이란?
육효점에서 괘를 세운 뒤 바로 해석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먼저 여섯 효에 천간과 지지를 붙여야 합니다. 이 과정을 납갑이라고 합니다.
납갑은 괘를 단순한 음양선 배열로 보지 않고, 간지와 오행이 붙은 해석 구조로 바꾸는 단계입니다. 이후 육친, 세응, 용신, 동효 판단은 대부분 이 납갑표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기본 공식
전통 납갑법은 팔괘마다 시작 간지가 정해져 있습니다.
건(乾)은 금으로 갑자(甲子), 상괘는 임오(壬午)
감(坎)은 수로 무인(戊寅), 상괘는 무신(戊申)
간(艮)은 토로 병진(丙辰), 상괘는 병술(丙戌)
진(震)은 목으로 경자(庚子), 상괘는 경오(庚午)
손(巽)은 목으로 신축(辛丑), 상괘는 신미(辛未)
이(離)는 화로 기묘(己卯), 상괘는 기유(己酉)
곤(坤)은 토로 을미(乙未), 상괘는 계축(癸丑)
태(兌)는 금으로 정사(丁巳), 상괘는 정해(丁亥)
여기서 “상괘”는 위쪽 세 효, “하괘”는 아래쪽 세 효를 뜻합니다. 하괘의 초효부터 삼효까지는 해당 괘의 하괘용 천간을 쓰고, 상괘의 사효부터 상효까지는 상괘용 천간을 씁니다.
천간 배정
각 팔괘의 천간은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팔괘 | 하괘 천간 | 상괘 천간 |
|---|---|---|
| 건(乾) | 갑(甲) | 임(壬) |
| 곤(坤) | 을(乙) | 계(癸) |
| 진(震) | 경(庚) | 경(庚) |
| 손(巽) | 신(辛) | 신(辛) |
| 감(坎) | 무(戊) | 무(戊) |
| 이(離) | 기(己) | 기(己) |
| 간(艮) | 병(丙) | 병(丙) |
| 태(兌) | 정(丁) | 정(丁) |
예를 들어 하괘가 진(震)이면 초효, 이효, 삼효의 천간은 모두 경(庚)입니다. 상괘가 태(兌)이면 사효, 오효, 상효의 천간은 모두 정(丁)입니다.
지지 배정
지지는 각 괘의 시작 지지에서 한 칸씩 건너 배정합니다. 실전에서는 아래 표처럼 외워 두면 빠릅니다.
| 팔괘 | 지지 순서 |
|---|---|
| 건(乾) | 자, 인, 진, 오, 신, 술 |
| 곤(坤) | 미, 사, 묘, 축, 해, 유 |
| 진(震) | 자, 인, 진, 오, 신, 술 |
| 손(巽) | 축, 해, 유, 미, 사, 묘 |
| 감(坎) | 인, 진, 오, 신, 술, 자 |
| 이(離) | 묘, 축, 해, 유, 미, 사 |
| 간(艮) | 진, 오, 신, 술, 자, 인 |
| 태(兌) | 사, 묘, 축, 해, 유, 미 |
하괘는 이 순서의 앞 세 지지를 쓰고, 상괘는 뒤 세 지지를 씁니다.
예시: 택뢰수(澤雷隨)
17번 수괘(澤雷隨)는 위가 태(兌), 아래가 진(震)인 괘입니다.
1. 상괘와 하괘 확인
- 하괘: 진(震)
- 상괘: 태(兌)
2. 천간 붙이기
- 진(震)의 하괘 천간은 경(庚)이므로 초효, 이효, 삼효는 모두 경(庚)입니다.
- 태(兌)의 상괘 천간은 정(丁)이므로 사효, 오효, 상효는 모두 정(丁)입니다.
3. 지지 붙이기
진(震)의 지지 순서는 자, 인, 진, 오, 신, 술입니다. 하괘는 앞 세 개를 쓰므로:
- 초효: 자(子)
- 이효: 인(寅)
- 삼효: 진(辰)
태(兌)의 지지 순서는 사, 묘, 축, 해, 유, 미입니다. 상괘는 뒤 세 개를 쓰므로:
- 사효: 해(亥)
- 오효: 유(酉)
- 상효: 미(未)
따라서 택뢰수의 납갑표는 아래에서 위로 다음과 같습니다.
상효: 정미
오효: 정유
사효: 정해
삼효: 경진
이효: 경인
초효: 경자
기억할 점
- 하괘와 상괘를 먼저 구분합니다.
- 하괘 세 효에는 하괘 천간을, 상괘 세 효에는 상괘 천간을 붙입니다.
- 지지는 각 팔괘의 고정 순서에서 하괘는 앞 세 자리, 상괘는 뒤 세 자리를 씁니다.
- 납갑은 끝이 아니라 육친, 세응, 용신 판단으로 넘어가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납갑이 익숙해지면 괘를 보고 각 효가 어떤 오행과 관계를 갖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육효 해석을 단순한 상징 풀이가 아니라 체계적인 판단으로 만들어 주는 핵심입니다.
FateMaster.AI 육효점에서 직접 괘를 세우고 납갑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